봄이 되어 다른 꽃들보다 가장 먼저 추위를 이기고 피어나는 꽃을 보면 삶에 의욕과 활기를 얻을 수 있어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복수초, 개나리, 매화, 진달래 등 봄을 따라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찍 피어나는 꽃들이 많이 있기도 하지만 저는 몇 년간 이른 봄에 광주광역시 남광주농협 시내버스 정류장 곁에 수북이 쌓여있는 쓰레기더미 같은 묵은 많은 가지에 사람들의 눈길도 받지 못한 채 잎도 없이 피고 있는 영춘화를 가장 먼저 보게 됩니다.
중국 귀화 식물이라고 하고 향기도 별로 없고 아름답지도 않으며 나팔 모양의 지름 2~2.5㎝인 노란색 6갈래꽃이지만 이른 봄에 가장 먼저 피어나서 저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꽃이라 관심을 갖고 찾아 가게 되었습니다. 개화기가 3~4월이라고 했지만 광주광역시에서는 2월 하순경부터 피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