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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대 전교와 37대 경산 김두석 전교)
祝
경산 김두석
장흥향교
제 37대 전교 취임
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10시 30분
장흥향교 교궁정
(제37대 전교 취임사를 하시는 경산 김두석 전교)
취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장흥유림 여러분! 그리고 저희 이,취임식을 빛내주시기 위해서 원근을 마다않고 바쁘신 일 다 젖혀두시고 친히 왕림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저를 장흥향교(長興鄕校) 제 37대전교(典校)의 신임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신 대의원 어르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
다 알고 계시는바와 같이 우리 장흥향교는 조선 태조7년 1398년에 개교한지 어언 615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졌습니다. 현대 학교가 생기기 이전까지 많은 인재를 길러냈습니다. 문과 급제자만 하더라도 68명이나 배출되어 나라발전에 큰 기여를 했었고 석존(釋尊)의 보존과 지방전통문화창달에 혁혁한 공을 남겼습니다.
이와 같이 윗 선현들께서 이루어놓은 영광의 바탕위에서 우리는 공부자(孔夫子)의 인(仁)의 중심덕목인 효제(孝悌)와 충서(忠恕)의 윤리를 실천하여 따뜻한 가족애로 가정의 평화를 되찾고, 부부간과 부모자식간, 형제간 또는 사회조직간에 있을지도 모르는 미세한 불통의 벽까지도 과감히 허물어 각자의 도리를 다하여 효도와 우애가 충만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 나갑시다. 그리고 유교의 기본이상인 명덕(明德)과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을 행동에 옮겨 따뜻하고 포근한 사회, 너와 내가 모두 화합되는 공자(孔子)님께서 추구한 평천하의 대동사회(大同社會)가 이루어지도록 우리 모든 유림들이 앞장서야 되겠다는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그래서 공부자의 인의 철학과 사상이 우리 장흥향교에서부터 온 누리에 다시 퍼져나가는 쾌거가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소생이 전교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반드시 인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 하나하나가 인이 척도가 되는 그런 전교 활동을 하겠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굳게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미완성의 존재입니다. 저의 부족한 점을 여러분들께서 많이 지도해주시고 자주 고견을 주시어 선배 유림들께서 이루어놓은 탄탄한 터전위에 인의 성지의 금자탑이 세워지도록 우리 모두 다 함께 진력해 나갑시다. 그래서 빛나는 모범적인 장흥향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다사 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 항상 강녕하시고 가정과 직장에 행복과 발전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3년 11월 16일
典 校 金 斗 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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